[내일상] 나만의 히든트랙 - 신해철(Myself) : 나에게 쓰는 편지

[내일상] 나만의 히든트랙 - 신해철(Myself) : 나에게 쓰는 편지

엊그제 아들이 사슴벌레집을 청소하는 내용의 포스트를 올렸는데요
한 이웃님께서 다신 댓글로 사슴벌레의 다가올 운명에 대비해서 
고 신해철의 날아라 병아리의 얄리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

얄리 얘기를 들으니 바로 고 신해철씨가 생각나서
제가 지금까지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신해철씨의 My Self 앨범 시디를 꺼내보았습니다.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 나에게 깊은 영감을 준 가수"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또래가 있으시겠지만
신해철씨의 노래가 유행하던 시절 
저는 한창 사춘기와 성장기 학창 시절로
신해철씨의 노래가 저의 정신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각 엘범마다 대표곡들이 있지만 그 외에 수록된 노래 중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곡을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신해철씨의 Myself 라는 앨범 중 "나에게 쓰는 편지" 라는 곡으로
내용이 힘든 일상에서 상처받은 자신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노래로 
그당시 주로 저녁에 혼자 있을때 들었던 노래입니다.

아래 가사 남겨드려요~
힘들거나 지칠때 좋아하시는 노래 듣고 힘내세요~


- 가사
난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 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내 마음 깊이 초라한 모습으로 
힘없이 서있는 나를 안아주고 싶어 

1절 : 난 약해질 때마다 나에게 말을 하지 
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하고 있니 
나의 대답은 이젠 아냐 

*반복 :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은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흐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이상
도움될 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 구좌의 잔고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집 빠른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 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2절 : 때로는 내마음을 남에겐 감춰왔지 
난 슬플땐 그냥 맘껏 소리내 울고 싶어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아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