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상] I love my job~

k2y1024 2020. 6. 19. 02:38

좀 오래된 영화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라는 영화가 있는데
유명한 패션 메거진 회사에 입사한 주인공이 악마 같은 보스 밑에서 지옥과도 같은 직장생활을 견뎌내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그 영화에서 조연으로 에밀리 블런트라는 배우가 있는데 악마 보스 밑에서 일하면서 혼자 주문처럼 외우는 "I love my job." 이라는 대사가 오늘 불현듯 생각난다.
영화를 봤을 당시에도 바쁜 회사일때문에 대사를 듣자마자 이건 내 주문으로 외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던 찐 와닿는 대사였다.

나의 직업은 IT...프로그래머...전산쟁이... 인데 어릴적 부터 지금의 이 일을 좋아했다.
초등학교때 게임하고 싶은 욕심에 컴퓨터 사달라고 부모님한테 조르니 산수경시대회 100점 받으면 사준다고 하셨고
벼락치기로 공부해서 100점 받고 결국 컴퓨터를 사주시고 이왕 컴퓨터 산거 컴퓨터 학원도 다니게 해주셔서 공부를 하면서 
결국...지금의 직업을 갖게 되었다.

어릴적부터 했다고 컴퓨터 쪽 일을 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갖게되서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매일 일을 하려고 하지만,
촉박한 일정? 점점 늘어가는 요구사항? 시스템한계로 인한 문제해결의 한계 봉착?
이런 이유들로 인해 지치고 자괴감이 들기 시작하는 날이 가끔 찾아온다.

이럴때 마음 속으로 외치는 주문이 바로 "I love my job" 이 대사이다.
그러면서 생각하는게 나는 그래도 좋아하는걸 직업으로 갖게되서 그나마 버티면서 사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들은 가족을 생각하면서?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버티겠지?
모든 직장인들, 일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